자민당 60주년 행사서 강조… 전범재판 검증기구 정식 발족
자민당은 이날 청일전쟁(1894∼95년)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는 ‘역사를 배우고 미래를 생각하는 본부’를 총리 직속 기구로 설치했다. 역사검증 본부는 태평양전쟁 일본인 A급 전범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을 핵심 검증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일본이 태평양전쟁으로 돌입한 경위,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난징(南京) 대학살 논란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을 검증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간사장이 본부장을 맡았고 아베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정무조사회장이 본부장 대리를 맡았다. 이나다 본부장 대리는 도쿄재판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해 온 강경 우익 성향의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또 개헌의 교두보가 될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거론하며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며 “빛나는 승리를 거둬 자민당의 다음 60년을 향해 큰 일보(一步)를 내딛자”고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