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째 같은 코스 우승자 ‘그린재킷’ 日투어 ‘던롭 피닉스’ 19일 티오프 5년 만의 상금왕 유력한 김경태…‘한국인 첫 우승’ 두 토끼 노려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는 지난해까지 ‘불혹’을 넘기도록 한국인 챔피언을 허락하지 않은 대회이기도 하다. 42회째를 맞은 올해는 과연 어떨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만 해도 20명이다. 특히 김경태(신한금융그룹·사진)는 올 시즌 JGTO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사상 첫 시즌 상금 2억 엔을 돌파하며 상금여왕을 확정지었기에 한국인 선수의 일본 남녀투어 동반 제패 여부도 흥미롭다. 김경태가 정상에 올라 4000만 엔(약 3억8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받으면 201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 이경훈과 장익제, 김형성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승을 올린 지미 워커(미국)와 지난해 우승자로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우승 후보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도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