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대 학생회 ‘크라우드 펀딩’ 나서… 2579명 모금 참여 6811만원 모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고려대 앞 명물 ‘영철버거’가 학생들과 크라우드 펀딩의 힘으로 다시 살아난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는 13일 영철버거를 되살리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총 2579명이 참여해 6811만5000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영철버거는 이 자금으로 다음 달 초 다시 문을 연다. 크라우드 펀딩은 돈이 부족한 벤처기업이 사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올해 7월 경영 상태가 나빠진 영철버거가 폐업하자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는 크라우드 펀딩업체 와디즈 사이트에 ‘비긴어게인 영철버거 프로젝트’를 올리고 9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했다. 프로젝트 개시 하루 만에 목표 금액(800만 원)의 갑절이 넘는 2000여만 원이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5000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재개업 후 쓸 수 있는 버거 쿠폰, 멤버십 카드 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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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