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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스타덤, 수치로 증명하다

입력 | 2015-11-12 07:05:00

연기자 박서준. 동아닷컴DB


시청률 16.9%·CF계약·팬미팅 매진
중국 팔로어 2주 연속 5만명씩 급증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조연에 그쳤던 역할의 한계를 넘어 주연으로 우뚝 섰다.

연기자 박서준(27·사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대 남자 연기자들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12년 데뷔작인 ‘드림하이2’를 비롯해 ‘금 나와라 뚝딱’ ‘따뜻한 말 한마디’ ‘킬미 힐미’, 숱한 화제를 뿌리며 11일 종영한 ‘그녀는 예뻤다’까지 출연작 모두 흥행하는 우수한 성적표까지 받았다.

그의 달라진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첫 주연작인 ‘그녀는 예뻤다’ 시청률(16.9%)은 물론이다. 모델로 나선 남성복, 아웃도어, 캐주얼 등 3개 브랜드의 광고모델 재계약도 마쳤다. 극중 까칠한 부편집장 지성준 역을 맡고 호연을 펼친 덕분에 현재 3∼4개 브랜드의 새로운 광고모델 계약도 논의 중이다.

데뷔 이후 첫 단독 팬미팅도 그를 향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12월13일 경기도 일산 어울림누리극장에서 펼치는 팬미팅 ‘첫 만남’은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1250석 전 석이 매진됐다. 팬들의 항의 섞인 요청도 이어져 소속사 측은 애초 1회로 예정됐던 팬미팅을 2회로 늘려 진행하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2500명 관객 가운데 60%가 10대라는 점이다.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10대에게까지 박서준의 감성과 매력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주로 30∼40대 시청자에게 어필했다면, 이제 다양한 세대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3월 개설한 중국 웨이보는 최근 2주 연속 5만명씩 팔로어가 급증해 11일 현재 23만명을 넘었다. 소속사 측은 11일 “해외 언론매체의 취재 문의와 각종 광고, 프로모션 등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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