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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김사랑,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 남자복식 정상

입력 | 2015-11-08 17:26:00


김기정-김사랑 조(삼성전기)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다투는 대표팀 라이벌 고성현-신백철 조(김천시청)를 꺾고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1위 김기정-김사랑 조는 8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 챔피언인 세계 12위 고성현-신백철 조에 2-1(16-21, 21-18, 21-19)로 역전승했다.

내년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최대 2개조만 출전할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의 출전이 확실한 가운데 김기정과 김사랑은 한 장 남은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티켓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삼성전기 길영아 총감독은 “공격력이 뛰어난 장신의 상대 선수를 맞아 빠른 스피드와 로테이션으로 잘 대처했다. 앞으로 홍콩과 중국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은 이현일(새마을금고)을 2-1(17-21, 21-14, 21-14)로 꺾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복식에서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를 2-1(21-7, 16-21, 21-19)로 꺾고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