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프리미어 12’는 프로야구 1군 선수들이 참가하는 14번째 국제대회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1997년까지 국제대회에는 대학생 중심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프로 선수도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은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부터다.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된 대표팀은 지금까지 올림픽(예선 포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경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62승 15패(승률 0.805)를 기록했다. 이들 대회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는 단연 삼성 이승엽(39)이다.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회마다 맹활약을 펼쳐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승엽은 1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은 ‘조선의 4번’타자로 불리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다. 이대호가 때린 홈런은 6개. 이대호의 동갑내기 절친인 추신수(33·텍사스)가 5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타율에서는 10경기 이상 출장한 타자 중 두산 김현수(27)가 0.404(104타수 42안타)로 1위다.
투수 쪽으로 눈길을 돌려 보면 NC 손민한(40), KIA 윤석민(31), LA 다저스 류현진(28) 이 5승씩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그 다음은 4승을 거둔 KIA 서재응(36)이다. 일본과의 프리미어 12 개막전 선발을 맡은 SK 김광현(27)은 삼성 장원삼(32) 등과 함께 3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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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