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22일까지 빛초롱축제
‘빛초롱축제’ 오후 11시까지 무료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수표교 사이 물길 1.2km를 600여 개의 등으로 화려하게 물들이는 ‘2015 서울빛초롱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청계천 모습.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을 주제로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후 5시에서 오후 11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발광다이오드(LED) 600여 개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2015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가 6일 개막한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km 구간을 화려한 LED 조명으로 수놓는다.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처음 열려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지난해에는 314만 명이 관람했다.
올해는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을 주제로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정교한 형태의 등 작품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모두 4개 테마로 꾸며진다. △서울에서 느끼는 고풍 △서울에서 만나는 옛 삶 △오늘, 서울의 모습 △함께 서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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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순성놀이’는 조선시대 돈의문 성곽을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했던 놀이를 등으로 표현했다. 청계광장∼광교갤러리에 16m 길이로 전통 한지를 사용해 재현했다. ‘남산골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 ‘광장시장’ 등 서울의 현재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을 조각한 ‘러시모어산 조각’(미국), ‘금사왕국의 성세’(중국), ‘공룡엑스포 등’(경남 고성군) 같은 국가와 지역을 상징하는 등도 광교갤러리∼수표교에서 볼 수 있다. ‘뽀로로’ ‘터닝메카드’ ‘라바’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도 전시된다.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홍익대, 동대문, 올림픽공원에는 예전 등축제에서 선보였던 작품이 다시 설치되고 ‘종로청계관광특구’에는 청사초롱 156개가 축제를 알린다. ‘소망등 띄우기’ ‘병신년 신년 소원지 달기’ ‘소원등 달기’ 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매일 오후 5∼11시에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seoullantern.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장은 “서울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서울의 명소와 도시의 생동감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