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지바롯데)이 국내 팬 앞에서 성공적인 첫 인사를 마쳤다.
4일 열린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서 이대은은 153km에 달하는 빠른 볼을 앞세워 쿠바 타선을 꽁꽁 묶었다. 3이닝 무실점한 김광현(SK)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188cm의 큰 키에서 묵직한 공을 뿌리며 4~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스피드에 제구도 좋았다. 이닝마다 공 15개를 넘기지 않았다. 4회에는 공 6개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았다. 그 중 직구가 5개였다. 6회부터 변화구를 섞어 던지기 시작한 이대은은 가장 자신 있다는 포크볼을 앞세워 타자들을 속였다. 7회에는 삼진도 두 개 더하며 성공적으로 첫 피칭을 마무리했다. 완급조절도 완벽했다. 이대은의 커브볼은 121km로 빠른 직구와 32km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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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