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처로서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무역협정(FTA)’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자처로서 가장 큰 단점으로는 ‘협소한 내수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외국인 투자자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의 큰 장점으로 18%가 ‘한국이 구축한 FTA’를 꼽았다. ‘전략적 입지조건’과 ‘인센티브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각각 17%, 우수한 노동력은 14%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투자처로서 한국의 가장 큰 단점으로 26%가 ‘협소한 내수시장’을 지적했다. 북한 리스크, 정부 규제 및 정책의 일관성이 각각 13%, 노사문제 및 인력수급이 12%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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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응답자의 30%가 아시아에서의 투자 후보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았으며, 일본(23%), 싱가포르(14%), 대만(13%), 홍콩(10%)이 뒤를 이었다.
투자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에 투자를 진행한다면 합작투자 형태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다. 지분투자(21%), 단독투자(17%), 인수합병(16%) 등의 응답 순이었다.
김연식 KOTRA 투자기획실장은 “외국인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외국인 투자가와 합작투자, 지분투자 등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한국의 FTA 허브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