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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발주처가 한자리에…‘2015 GICC’ 3일 개막

입력 | 2015-11-03 14:09:00


3일 열린 2015 GICC 개막식 현장.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GICC)'가 3~5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2개국 63개 발주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에서 94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GICC 행사와 제25회 세계도로대회(2~6일, 코엑스)에 참석한 각국 장·차관, 국영기업 CEO 등 고위급 인사들과 따로 만나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과 각 나라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일호 국토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특히 올해는 해외건설 70억 달러를 달성한 뜻 깊은 해다. 앞으로도 그 역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건설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은 뛰어난 경쟁력에 성실성을 바탕으로 발주처에 신뢰를 얻고 있다. 정부도 해외건설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막 행사 후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오일 & 가스 산업 개발 현황(석유가스광물자원부)', '필리핀의 교통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교통통신부)', '세계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국의 공공-민간 통합적 접근(서울시립대학교)' 등의 기조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관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호치민 메트로 3·4·6호선 사업(5개 사업, 107억 달러 규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인프라 투자계획(2016~2019년간 약 56조원 투자계획)과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등 지역별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다.

이밖에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중동·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산유국의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정책 동향을 파악해 우리 기업들이 향후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발주기관의 발주정보와 함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건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해외진출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몰타 교통부와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미얀마와는 건설 분야 협력 MOU, 에티오피아와 토지 및 주택분야 협력 MOU, 우루과이와 교통협력 MOU를 맺을 예정이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