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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폐렴’ 격리 49명으로 늘어

입력 | 2015-11-02 03:00:00


건국대 서울캠퍼스 동물생명과학대에서 발생한 폐렴 동반 호흡기질환으로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는 환자가 4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에서 근무했던 사람 중 49명에게서 37.5도 이상의 발열과 흉부 방사선상 폐렴 증상이 확인돼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심 증상을 신고한 사람은 68명이지만 19명은 발열 등의 증상만 있고 폐렴은 없어 입원시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번 질환의 발생 원인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물자원연구센터(7층·12명) 사료생물공학실험실(5층·9명) 동물영양실험실(5층·8명)에서 절반이 넘는 입원 환자(29명·59.2%)가 발생했고 △메르스 △인플루엔자 △레지오넬라 △브루셀라 등 16개 바이러스와 세균 검사 결과 특이점이 없어 실험실에 생기는 곰팡이나 화학물질로 인한 발병 가능성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보건당국과 건국대에 따르면 입원 환자 2명에게서 진균(곰팡이), 1명에게서 박테리아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역학조사에 참여 중인 한 관계자는 “다수의 환자에게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닌 데다 정확한 종류와 발생 원인을 몰라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입원 환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입원 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83명 중 관련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어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세형 turtle@donga.com·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