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 사진제공|KBL
드래프트서 역대 국내 고교 졸업생 최상위 지명
드래프트 후 첫 경기 삼성전에서는 엔트리 제외
추 감독 “송교창은 훈련 후 D리그에 출전시킬 계획!”
국내 고교 졸업생으로는 처음으로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KCC 송교창(19·200㎝)의 프로 데뷔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송교창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은 KCC가 송교창을 뽑은 이후 처음 갖는 경기였다.
KCC 추승균(41)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송교창은 발목의 근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훈련부터 시키려 한다. 경기 출전은 D리그(2부 리그)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D리그는 다음달 2일 개막한다.
이런 부분을 잘 알면서도 KCC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송교창의 이름을 불렀다. 선수층이 두텁진 않지만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선발해 꾸준하게 성장시켜 추후 활용하겠다는 게 KCC의 구상이다. D리그부터 시작하게 될 송교창이 얼마나 빨리 1군 무대에 뛰어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