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오른쪽).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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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절친…음원차트 1위 경쟁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에프엑스가 음원차트에서 우정의 ‘밀당’을 벌이고 있다. 아이유가 먼저 점령한 음원차트에 에프엑스가 뒤늦게 뛰어들어 1위 자리를 빼앗고, 다시 아이유가 에프엑스를 조금씩 밀어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는 23일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스물셋’ 등 7곡의 수록곡을 대부분의 차트에서 1∼7위에 올려놓았다. 아이유의 순항 속에서 에프엑스는 27일 4집 ‘포월즈’를 내놓고 이날 오전 내내 동명 타이틀곡으로 국내 모든 차트 1위에 올랐다. 오후 들어 아이유의 ‘스물셋’이 멜론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하는 등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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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프엑스는 2009년 데뷔 후 음반 발표 당일 음원차트 성적으로는 이번이 역대 최고치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백 전부터 영상 전시회, ‘움짤’로 불리는 움직이는 티저사진 등 특색 있는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설리의 탈퇴는 오히려 팬들이 더욱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또 루나의 MBC ‘일밤-복면가왕’, 엠버의 ‘일밤-진짜사나이’ 출연으로 폭넓은 팬층까지 확보했다. 독특한 음악을 고집해온 에프엑스가 이번엔 EDM 장르로 음악색깔을 변화시킨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프엑스는 27일 ‘포월즈’를 중국 바이두 KING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려놓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