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선 3안타 1실점 봉쇄 완투승… 1차전 니퍼트에 당한 완봉패 설욕 8회말 투수 폭투로 짜릿한 결승점… 양팀 1승 1패… 3차전 21일 잠실서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튜어트의 완투승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의 선발 투수 스튜어트는 이날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어놓으며 두산 선발 투수 장원준과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140km 초중반대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150km의 빠른 직구를 승부구로 던진 스튜어트는 9회까지 122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에 단 3안타만 허용했다. 전날 낮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폭발시킨 두산 타자들은 이날 야간 경기에서는 스튜어트의 낮고 빠른 공에 삼진을 8개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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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투수전은 8회 홈런 한 방으로 깨졌다. 8회초 두산 오재원은 스튜어트의 몸 쪽 147km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더 마음 졸여
▽NC 김경문 감독=베이징 올림픽 이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보답이 된 것 같다. 스튜어트가 잘 던졌다. 3차전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8회 주자 1루에서 번트 사인을 냈는데 볼 카운트가 유리해져서 승부수를 띄운 게 운 좋게 2루타로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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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초구부터 공격적 투구했어야
▽두산 김태형 감독=어제와 반대되는 상황이 됐다.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타자들이 스튜어트의 몸 쪽 공에 대처가 잘 안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 8회말 주자 3루 상황에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볼 카운트가 몰리면서 상대 팀에 작전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게 아쉽다.
창원=유재영 elegant@donga.com / 임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