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보다 35% 줄어든 56개
서울 금천구 일대서 현재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인 롯데건설 복합상가 ‘마르쉐 도르’ 홍보관 모습. 롯데건설 제공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분양된 상가는 총 56개에 그쳤다. 2분기(4∼6월)에 분양된 상가(86개)보다 35% 감소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분기에 공급한 ‘아파트단지 내 상가’도 총 33개(특별 공급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물량(70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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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10∼12월)에 분양될 상가 물량은 3분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는 4분기 상가 분양 건수는 80여 개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13년과 2014년 4분기에는 각각 80개, 77개가 분양됐다. 한 건설사의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안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단지 내 상가 분양도 올해 말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물량이 적었던 LH 단지 내 상가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대전, 경남 등에서, 11월엔 경기 구리갈매·화성향남2지구 등에서, 12월에는 경기 하남미사·화성동탄2지구 등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연말 상가분양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시 등에 조성된 위례신도시, 경기 하남미사지구, 서울 마곡지구 등이 꼽힌다. 하지만 공격적이고 경험 많은 투자자가 아니라면 유명한 투자지역보다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관심 있는 상가의 배후 수요는 풍부한지, 그 상가에 주로 들어서는 업종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