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교수 등 2년간 지도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남캘리포니아대(USC) 등과 손잡고 미국 내 차세대 한국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미 넥스트젠 프로그램’을 14일(현지 시간) 출범시켰다.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의 유명 대학과 언론사에서 활동 중인 20, 30대 차세대 전문가 10명을 ‘한미 넥스트젠 스칼라’로 선정해 2년 동안 한국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발표된 차세대 전문가에는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 재은 김 미국 미시간대 KF 한국학 조교수, 엘리자베스 심 UPI 기자 등이 포함됐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조지타운대 교수)와 데이비드 강 USC 교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 등이 멘토가 돼 이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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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석좌는 “차세대 전문가들은 미국 등에서 지식에 기반을 둔 한국 관련 정책 논의가 더욱 더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들을 돕게 돼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도 “차세대 전문가들이 한국에 대해 가진 지식과 애정을 일반 청중과 나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F 유현석 이사장은 “앞으로 10∼20년 후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전문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