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중 깜짝 특강… “탄소배출 무임승차 더는 못해”
이회성 IPCC 신임 의장이 12일 기상청 회의실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회의실. 한국인으로는 처음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의 수장에 선출된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신임 의장의 기자회견이 한때 ‘깜짝 특강’으로 바뀌었다.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계의 반응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던 이 의장이 “설명이 좀 필요한 부분”이라며 팔을 걷어붙인 것.
기자회견장에 예정에 없던 화이트보드가 설치되자 이 의장은 강단에서 내려와 보드마커를 집어 들었다. ‘경제활동→지구 온난화 심화→과학적 분석→대응정책 수립→경제에 다시 영향’ 등의 순환 구조와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문제를 도표 및 그래프를 그려가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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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