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개사 3년간 年매출 성장률 조사… 자동화 장비 생산업체 래딕스 1위 100개社는 유망 ‘블루칩 기업’ 꼽혀
2012년 대구 달서구 월성동 일대에 조성된 성서4차 산업단지. 이곳에 반도체 모바일 등 기술력을 갖춘 제조업체들이 자리를 잡으며 대구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매출액 50억 원 이상 제조업 680개사를 대상으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중 100개사는 유망한 블루칩(수익성과 재무 구조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으로 대형 우량주를 의미) 기업으로 꼽혔다. 기술경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도 탄탄한 기업들이다.
1위는 달서구 성서공단남로에 있는 자동화기계 장비 생산업체 ㈜래딕스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013년보다 210%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로 공장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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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분야 매출액 400억 원 이상 기업의 경우 총 65개 가운데 월드클래스 300 15개, 월드스타기업 3개, 스타기업 7개가 포함됐다. 월드클래스 300 가운데 9개사는 스타기업 또는 월드스타기업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대구시의 기업 육성 정책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성장성이 높은 연매출 50억 원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올해부터 매출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인 기업을 월드클래스 300 수준의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프리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시작한다.
매출액 성장률 지표를 활용해 ‘프리스타기업→스타기업→월드스타기업→월드클래스 300’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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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