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창립 20주년, 김인희-제임스 전씨 부부 기념공연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왼쪽)과 제임스 전 상임안무가.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2일 국립극장에서 김인희 단장(52)과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56) 부부를 만났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이 부부는 “1994년 서울 광장동의 신혼집 아파트에서 국립발레단 후배 단원 6명과 발레 사진작가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언제까지 외국 것만 따라해야 할까. 우리도 우리가 만든 춤을 춰보자’며 의기투합해 3개월 만에 창단한 게 SBT”라고 말했다.
이들은 SBT를 운영하며 100여 개의 창작발레를 만들었다. 러시아 클래식 발레 중심이었던 국립발레단이나 유니버설발레단과 달리 SBT는 모던발레로 눈을 돌려 조지 발란신의 대작 ‘4개의 기질’의 국내 초연 무대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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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