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종합 교통안전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기준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명)보다 훨씬 많은 ‘교통안전 후진국’이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선진 교통문화 정착은 여전히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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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사업용 자동차의 운행기록을 분석해 운행행태 개선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또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통한 운전습관 교정, 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을 통한 부적격 운전자 집중관리 등 안전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자동비상 제동장치 등 능동형 첨단안전장치 보급도 확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을 몸으로 익히는 교통안전 체험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빗길, 눈길에서의 미끄러짐은 물론 급제동, 추돌사고 등 다양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키우고 있다.
2009년부터 경북 상주시의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체험교육을 시작했고, 내년 경기 화성시에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가 완공되면 더 많은 운전자들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카시트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만5200개의 유아용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배기량 2000cc 미만의 승용차를 보유하고 만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또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상자, 기초생활대상자, 차상위 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도 카시트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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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통사고 제로(0)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