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구 한국안전문화아카데미 원장
바다를 운항하는 배는 언제든 비정상 상태를 만날 수 있다. 어선위치식별장치(V-PASS)를 개선해 무조건 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바람이 치는 험한 바다에 수시로 출동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예외가 있어서도 안 된다. 물론 그에 따르는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또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견인차가 먼저 달려오듯이 해상에서 민간구조선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재검토도 필요하다.
승선 인원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선박 앞에서 전원이 사진을 찍고 명단을 인터넷으로 보낸다든지 원격으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한다든지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바다는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늘 일어나므로 여러 가지 확인사항을 수시로 끊임없이 관리해야 한다. 법적 사항은 최소 기준으로 하되 위반하면 강하게 제재해야 한다. 안전시스템 정립, 선박시설의 안전, 선박 운영자 및 이용자의 안전의식 등이 일정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과 연계된 선박안전인증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조은구 한국안전문화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