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통식… 크기 줄여 재현… 5060세대 향수 불러 새 명물 기대
강원 춘천시 강촌유원지의 옛 출렁다리가 크기를 줄여 새롭게 완공돼 11일 일반에 개방된다. 춘천시 제공
이 다리는 1972년 건설됐으나 안전 문제로 1985년 철거된 옛 출렁다리(등선교)와 같은 현수교 형태로 크기를 줄여 재현했다. 등선교는 폭 3.4m, 길이 277m였지만 새 다리는 폭 2m, 길이 58m다. 또 등선교가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였다면 새 다리는 북한강의 지천인 강촌천 위에 놓였다. 등선교는 소형 차량의 통행도 가능했지만 새 다리는 보행만 가능한 관광형 다리다.
1985년 철거되기 전까지 강원 춘천시 강촌의 명물로 사랑받았던 출렁다리. 춘천시 제공
등선교는 특이한 모양과 ‘출렁다리’란 별칭으로 강촌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교량이 노후화되면서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됐고 등선교 바로 옆에 현 강촌교가 만들어진 뒤 철거됐다.
강승모 춘천시 관광개발과 주무관은 “새로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침체된 강촌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5060세대에겐 옛 추억을 되살려 주고 젊은층에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