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녀보육 등 다양한 서비스
고려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가 7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처음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고려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고려인마을 주민과 윤장현 광주시장,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려인마을은 2001년 고려인 2, 3가구가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 3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건물 면적 230m², 2층 규모로 상담실, 교육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쉼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고려인들의 취업과 산업재해, 국적 취득 등 각종 상담과 자녀 보육, 한국어 교육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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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7월 협약을 맺고 1년간 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기관과 기업체 13곳, 시민 30여 명이 참여해 모은 총 1억8000만 원의 성금에 시비를 보태 고려인마을의 한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지원센터의 운영은 2013년 설립된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이 맡는다. 이천영 목사를 이사장으로 3명이 근무하는 (사)고려인마을은 고려인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려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는 2013년 고려인 지원 조례 제정, 한국어 교육, 고려인협동조합 지원, 취업 의무교육,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