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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문희상 처남 인사 청탁 의혹’ 관련 검찰 재소환

입력 | 2015-09-07 15:05:00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6)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70)의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성환)는 6일 오후 3시경 조 회장을 재소환해 7시간가량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측은 “1차 소환 당시 고령의 조 회장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또 해외 출장이 있다며 (출장을) 다녀와서 조사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요청을 받아들여 재소환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회장은 1일 오전 9시경 검찰에 출석해 이튿날 오전 3시경까지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은 3일 출국, 이튿날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 휴전재단(IOTF)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2004년 경복고 4년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문 의원의 처남 김모 씨를 미국에 있는 한진그룹 관계사 브리지웨어하우스 아이엔시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인사 청탁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