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이후 회장 3명 모두 조사 받아
검찰은 포스코의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고가 인수 의혹과 동양종합건설 특혜 제공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포스코 전직 임원에게서 “정 전 회장이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지분 인수 관련 사항을 직접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정 전 회장이 3000억 원대 포스코건설 인도 아연도금강판(CGL) 생산 플랜트 건설공사를 동양종건에 넘기라고 지시했으나, 내부 직원의 반발로 결국 850억 원대 일감만 넘겼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인척 유모 씨가 포스코 거래사인 코스틸의 고문으로 채용돼 4억 원이 넘는 고문료를 받은 부분과 관련해 정 전 회장의 배임수재 혐의도 조사하기로 했다. 그동안 검찰은 포스코 본부장급 이상 임원 11명 등 임직원 17명을 구속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