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대표
‘몹시 기뻐하다’ ‘기념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쥬빌레는 건국대에서 각각 공예와 디자인을 전공한 이수빈 대표와 디자이너 이정은 씨가 의기투합해 만든 패션잡화 브랜드다. 2013년 6월 서울시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세상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공예와 디자인의 협업, 즉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라는 시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제조공정의 분업화, 전문화를 통해 무늬만 핸드메이드가 아닌 진짜 수공예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며 “수준 높은 디자인과 품질에 참신함과 진정성을 담아 쥬빌레만의 독특한 색깔을 담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액세서리를 만드는 일이기에 남보다 먼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쥬빌레는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다루는 방식에서 보다 디테일하고 정교한 능력이 강점이다. 간판제품인 ‘도형 반지’와 ‘매듭 팔찌’는 은과 매듭의 조화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상태다. 쥬빌레는 개성과 실속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향후 패션피플이라면 누구나 아는 주얼리업계의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