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대형-테임즈-마르테 등 스트라이크 확률 높아 적극 공략 본인 전체타율보다 높은 경우 많아
타격 20위 안의 선수 중 초구 공략 비율이 가장 높은 NC 나성범은 전체 타석(481타석) 중 44.28%의 타석(213타석)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초구를 쳤을 때의 타율은 0.370으로 자신의 타율 0.314보다 높다. 공을 오래 봐야 하는 1번 타자임에도 유난히 초구를 좋아하는 kt 이대형도 올 시즌 43.74%의 타석에서 초구를 때렸다. 이대형 역시 초구 공략 때 타율이 0.451로 자신의 타율 0.300을 크게 넘는다.
타격 1, 2위를 다투고 있는 NC 테임즈와 kt 마르테도 초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체 타석 중 28.32%의 타석에서 초구에 손을 댄 테임즈는 초구 공략 때 타율이 무려 0.620이다. 마르테도 37.25%의 타석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0.418의 타율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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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삼성 타격코치는 “투수들이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결정구나 유인구를 다양한 코스와 높이로 잘 던지기 때문에 타자로서는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며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경우가 많은 첫 공을 치는 것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확률이 높아 적극적으로 초구 공략을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