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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망간 KIA

입력 | 2015-08-24 03:00:00

한화에 승리, 1.5경기차 5위… 롯데, 7위 오르고 SK는 8위로




프로야구 KIA가 5위를 지켰다.

KIA는 22일 안방 광주 경기서 외국인 투수 로저스(30)에게 완봉패하며 6위 한화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하지만 23일 경기서는 9-4로 승리하며 다시 1.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승부가 갈린 건 4-4로 맞선 채 시작한 7회말이었다. 이범호(34)가 이닝을 시작하자마자 5-4로 앞서 가는 홈런을 터뜨린 게 도화선이었다. 그 뒤 황대인(19)이 추가 실점을 막으러 올라온 한화 권혁(32)을 상대로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29)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결국 9-4로 승리했다.

이 두 팀과 5위 경쟁을 벌이던 SK는 이날 NC에 1-5로 패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그 대신 롯데가 6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대구 방문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15-0으로 삼성에 완승을 거뒀다. 반면 최근 7경기 팀타율이 0.197밖에 되지 않던 SK는 이날도 4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 경기에서는 kt에 1-6으로 뒤지던 방문팀 두산이 7회초 공격에서 8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7회 2사 1루에서 ‘믿을맨’ 장시환(28)을 투입하며 위기를 넘기려고 했지만 장시환은 안타와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민병헌(28)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두산이 9-7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LG가 10회말 터진 오지환(25)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에 5-4 승리를 거뒀다. LG는 전날에도 박용택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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