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4~6월) 국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019억 원으로 1분기(1~3월)에 비해 23.2%(2264억 원) 늘었다. 이는 2007년 2분기(1조2806억 원)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도 2.8%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저금리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가 늘고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만 1조3696억 원이 걷혔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식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10~12월) 402조90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639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도 59.9%에서 68.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입은 전분기 대비 36.5% 늘었고, 지난해 2분기보다는 75.5%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이익은 다소 줄었다. 2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은 1조264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3.1% 감소했다. 국고채 금리가 올라 채권 운용환경이 악화된 탓이 컸다. 그러나 주식 관련 이익은 3636억 원으로 전분기 1643억 원보다 121%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증권사 56곳 중 49개사가 흑자를, 7개사가 적자를 냈다. 올해 6월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66조3000억 원으로 3월말(356조900억 원)에 비해 9조4000억 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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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기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