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는 이 책을 19세기 후반에 썼습니다. 19세기는 증기기관(steam engine)과 전화기처럼 중요한 발명품들이 쏟아져 나오던 때였습니다. 특히나 이 발명품들은 사람들이 상상도 못했던 방향으로 세상을 바꿔 놓았습니다(changed the world in ways that people could not imagine). 우리도 지금 이와 비슷한 발명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나 인터넷이 그 대표적인 예죠. 컴퓨터라는 단 하나의 발명품이 우리의 일상(our daily lives)과 세상을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컴퓨터가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 종이에 이 글을 쓰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주 못난 글씨체로 말이죠.
하지만 ‘투명인간’은 새로운 연구와 발견(research and discovery)으로 유명한 스토리가 아니라 오히려 공포소설(story of terror)로 유명해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책에서 투명해지는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죠. 자, 그렇다면 이번엔 투명인간이 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someone else, a stranger)이라고 상상해 봅시다. 낯선 사람이 투명인간이 돼서 나와 같은 공간에서, 내 바로 옆에서(right beside me) 나를 보고 있다고(watching me) 상상해 보세요.
그는 누구인가요?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걸까요? 이처럼 많은 것들이 궁금하겠지만, 우린 절대 그 대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만약 이 기술이 정말 현실화되어서 한 사람이 아닌, 수백 명(hundreds) 아니 수천 명(thousands)이 투명인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한 가지 발명으로 세상은 과연 얼마나 바뀌게 될까요?(How could the world change with this one inven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