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박인비는 9일 제주 오라CC(파 72)에서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디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선두에 올라 국내 대회 첫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지만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휴식을 하지 못했다”며 “오늘 짧은 퍼트에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 샷을 더 다듬은 뒤 밴쿠버에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일(현지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LPGA투어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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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