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년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205개국서 선수 1만500명 참가 양학선 2연패-손연재 첫 메달 관심… 볼트, 사상 첫 3연속 3관왕 야망
1896년 제1회 아테네 근대올림픽이 개최된 이래 올림픽은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개최돼 남미 국가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6년 전 덴마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리우는 거액 투자 발표 등 공격적 유치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카고와 일본 도쿄 등을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월드컵에 이어 내년 올림픽까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잇따라 주최하게 됐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4일까지 205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4년 전 런던 올림픽(204개국)보다 늘어난 것이다. 28개 종목에 금메달 306개가 걸린 리우 올림픽에는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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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신기록 달성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육상 남자 100m,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육상 단거리 사상 초유의 ‘올림픽 3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앞선 올림픽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의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 도전도 관심사다.
한편 리우 올림픽의 인프라 공사는 현재 70∼80%의 진척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올림픽 준비를 예정대로 완료해 성공적 대회를 치르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IOC 일각에서는 브라질의 △늑장공사 관행 △인프라 구축에 따른 환경 파괴 문제 △고질적 치안 불안을 문제 삼아 성공적 개최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10월로 예정된 언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준비 상황 등을 명확히 밝혀 우려를 종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