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채널은 3일 “그랜드슬램은 1800년대 초 카드 게임에서 유래한 말이다. 게임의 13가지 판을 모두 이겼을 때 그랜드슬램이라 불렀다”며 “골프에는 5개 메이저대회가 있으니 여기서 모두 우승해야 ‘커리어 그랜드슬램’ 칭호를 붙일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메이저 대회를 한 해에 모두 석권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으로 부르고 시기에 관계없이 모두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가리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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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인정했다. LPGA는 “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은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널리 인식된다”며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고 칭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인비가 다음 달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소모적인 논란을 종결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보도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