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을 위한 학군단(ROTC)이 처음으로 생긴다. 국방부는 “5일 시범적으로 전국 6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육군 부사관 ROTC를 창설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사관 ROTC 시범대학은 서울권, 경기·인천·강원권, 경남·부산·울산권, 대구·경북권, 충청권, 전라·제주권 등 6개 권역별로 1개씩 두기로 했다. 각 군은 지난해 3월 대학선정 작업도 마쳤다. 육군은 대전과학기술대(대전)와 경북전문대(영주), 전남과학대(곡성) 등 3곳, 해군은 경기과기대(시흥)를 선정했다. 공군과 해병대는 각각 영진전문대(대구)와 여주대(여주)로 정했다. 각 대학은 이달 중순까지 선발 시험을 마치고 후보생 3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군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사관을 양성하고 첨단무기 등을 도입하는 추세에 맞춰 부사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부사관 ROTC 창설을 추진해왔다. 현재 일부 전문대학에서 ‘부사관과’를 만들었지만 실제 군에 들어오는 비율(임관 비율)이 평균 57~58%로 낮아 전문성 있는 부사관 충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전국 53개 전문대학이 부사관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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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택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