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MBC배 대학농구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고려대는 3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라이벌 연세대를 69-65로 꺾고 1996년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연세대는 대학 최고 센터 이종현(3학년·206cm·21득점, 12리바운드)이 버틴 고려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려대는 1쿼터를 23-11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3분에는 32-12, 2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2009년 전국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연세대의 우승에 대한 집념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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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