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감사결과… 인사비리 사실로
보훈처에 따르면 조 회장이 공개채용 절차를 어기고 경영본부장에 앉힌 사람은 향군 전 간부 최모 씨의 개인회사 사내이사로 있는 조모 씨. 2011년 당시 향군 ‘U-케어’ 사업단장이었던 최 씨는 4개 업체가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 지급보증을 섰다가 향군에 790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 이후에도 재정은 계속 악화돼 현재 향군이 지고 있는 빚은 5500억 원에 달한다.
조 씨가 임용된 뒤 ‘BW 사건’ 2심 재판에서 790억 원의 손해 중 450억 원을 회수했다는 허위 서류를 재판부에 제출하려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현재 향군은 214억 원만 회수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조 씨는 9일 사퇴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