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비엔날레-대관령국제음악제… 22일부터 개막 다양한 전시-공연 낮엔 비엔날레, 밤엔 음악제 열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15평창비엔날레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평창비엔날레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열린다. 2015평창비엔날레 조직위 사무국 제공
2013년 창설돼 2회째를 맞은 올해 평창비엔날레의 주제는 ‘엘랑 비탈(Elan Vital)’이다. 우리말로는 ‘생명의 약동’. 주제 전시, 특별전, 부대행사 등 3개 부문, 8개 행사가 17개 장소에서 215일 동안 열린다.
주제 전시는 알펜시아 스키하우스와 컨벤션센터에서 이날 개막해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강요배 김영준 이재삼 이이남 한호 등 한국 작가 29명과 중국 일본 브라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13개국 22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특별전 ‘DMZ(비무장지대) 별곡’에선 작가 2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은 분단 역사의 상징인 DMZ를 4, 5월 4차례 방문했고 당시의 느낌을 작품에 담았다. 다음 달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평창 태백 정선 강릉 원주 영월에서 갖는 순회전시다.
또 하나의 특별전 ‘힘 있는 강원전’은 강원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강원 출신의 유능한 작가 발굴과 지역 문화 창달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10일 막이 올랐고 26일까지 열린다.
부대행사인 ‘GIAX 페어’는 미술작품 감상과 구매를 통한 건전한 미술시장 형성을 목표로 하는 아트마켓. 23∼27일 용평리조트 타워콘도에서 열린다. 또 주제전시관 앞 야외텐트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체험’ 코너가 운영된다.
평창비엔날레 총지휘를 맡은 이재언 예술감독은 “올림픽의 발상과 본질은 도시국가 간의 무력 대결을 지양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기 위해 경건하게 합의된 문화축전이었다”며 “올 평창비엔날레는 예술과 스포츠가 하나 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