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철 고속도로는 다음달 1일 휴가지를 향해 출발하는 길과 2일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가장 밀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전국 91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4%가 국내로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동해안권으로 떠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25.7%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1.2%), 서해안권(10.7%), 제주권(10.5%)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이달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7일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편을 늘릴 계획이다. 열차는 하루 평균 8회, 고속버스는 279회, 항공기는 34편, 여객선은 195회씩 늘려 늘어난 휴가객 수요에 대응한다. 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57개 구간(695km)과 국도 46호선(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km)에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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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