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의 가장인 김모 씨(42)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취업 성공 패키지 참여와 긴급 생계비를 지원받고 요양보호사 교육을 수료했고, 8월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센터의 알선을 통해 취업할 예정이다.
고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절박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재취업과 자립을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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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경기 수원과 파주 등 21곳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7월 1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충북 충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충주 지역민의 취업 지원과 복지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8월에는 경기 서남부 지역민들을 위한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준비 중이며, 7월 23일에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문을 연다. 실제로 고용과 복지를 융합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운영한 지역의 취업 실적이 평균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1.4%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각 기관의 공간 통합으로 한 공간에서, 근로빈곤층의 취업 장애요인과 생활복지 상담을 한꺼번에 해결함으로써 정책 이용자인 시민들의 만족도와 수용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권기섭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좌절감을 겪는 국민의 자립과 삶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돕는 희망의 씨앗이 되고자 한다”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훈련, 취업, 복지 등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희망의 나무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23일 서울 첫 개소… 국민 맞춤 서비스 실현” ▼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임혜경 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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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센터소장은 “서울 지역 최초인 만큼 전국 최고의 센터를 만들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1년 이상의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최상의 희망 나눔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최초로 서민 금융과 복지지원이 결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복지사업과 1인 가구 차상위계층의 청년 취업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 센터소장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