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시달리는 광주 지하철이 호남선 고속철도(KTX)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9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호남 KTX 개통 이후인 4∼6월 석 달간 광주 지하철 수송 인원은 474만184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7만639명에 비해 7만1208명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5만1326명에서 5만2108명으로 782명 증가했다.
올 4∼6월 석 달 동안 하루 평균 광주 송정역 이용객은 3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15명보다 1037명 증가했다. 광주 지하철이 호남선 KTX 개통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명확히 드러난 것.
광주도시철도공사 조사 결과 광주 송정역과 주요 역 간 소요시간은 동구 소태역까지 29분, 문화전당역까지 24분, 상무역까지 9분이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의 편리성, 경제성을 적극 알려 시민은 물론이고 타 지역 손님들이 더 많이 이용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