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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를 찾아서]오페라·가우디·궁전… 명곡과 낭만 가득한 스페인

입력 | 2015-07-20 03:00:00

동아일보와 함께하는 ‘꽃보다 클래식’ [9박 10일(12월 5일 출발)]




《 동아일보 유럽 문화기행 ‘꽃보다 클래식’이 눈이 탁 트이는 스페인의 풍광을 찾아간다.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이 어우러진 왕궁과 정원, 기타와 플라멩코로 대표되는 음악문화, ‘카르멘’과 ‘세비야의 이발사’가 대표하는 오페라의 실제 무대를 찾아가고, 명곡의 산실인 아란후에스 궁전과 알람브라 궁전을 만난다. ‘레알 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 못지않은 명대결을 펼쳐온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과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에서 멋진 오페라 공연도 만나본다. 남국의 타는 햇살로부터 자유로운 12월 5∼14일 9박 10일간의 선선한 여정이다. 동아일보 유윤종 음악전문기자가 전 일정을 동행한다. 》

첫날인 5일 토요일,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첫날밤을 휴식한 뒤 이틀째인 6일 일요일에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오전에 왕궁과 마요르 광장 등 수도의 중심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20세기 기타음악 거장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으로 세계인의 머리에 새겨진 교외 아란후에스 궁전을 돌아본다. 휴식시간을 가진 뒤 스페인이 자랑하는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역작 ‘리골레토’를 관람한다. ‘살아 있는 대표 리골레토’로 꼽히는 거장 바리톤 레오 누치가 타이틀롤을 맡아 더욱 반갑다.

셋째 날인 7일은 라만차 지방의 중심지로 기독교와 이슬람이 오랫동안 세를 겨뤘던 요새도시 톨레도를 찾아간다. 타 호강이 돌아나가는 호젓한 언덕의 풍광부터 감탄을 일으키는 역사문화도시다.

넷째 날인 8일은 ‘안달루시아의 현관’으로 불리는 코르도바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명이 혼재된 독특한 미학의 사원 ‘메스키타’, 로마다리와 칼라오라 탑을 비롯한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에도 바쁠 것이다.

다섯째 날인 9일, 비제 ‘카르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 ‘피델리오’ 등 수많은 오페라의 무대인 세비야에 발을 내딛는다. 대항해시대부터 유럽대륙으로 흘러들어오는 수많은 부가 축적되었던 황금과 보석의 도시다. 알카사르 궁전과 마에스트란사 투우장이 아득한 과거의 자취로 여행자를 인도한다.

여섯째 날인 10일, 이슬람 최후의 보루였던 그라나다가 기다린다. 왕실 예배당과 이슬람의 자취가 뚜렷한 구시가의 정취를 만끽한다.

일곱째 날인 11일에는 스페인여행의 정수로 모든 여행자가 손꼽는 알람브라 궁전이 문을 활짝 열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타레가의 기타곡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너무도 친숙한 공간이기도 하다. 세비야의 알카사르에서 맛본 이슬람 문명의 호화로움도 이곳에서는 소박하게 느껴질 정도다. 저녁, 그라나다 공항에서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오른다.

여덟째 날인 8일, 카탈루냐 지방의 수도 바르셀로나에서 아침을 맞는다.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로 머릿속에 각인된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오전 고딕지구와 왕의 광장 등을 돌아본 뒤 오후의 일정은 ‘가우디 테마여행’이다. 시민의 휴식처인 구엘공원, 가우디 필생의 프로젝트이자 현재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등을 순례한다. 저녁에는 명문 리세우 대극장에서 도니체티의 대표 비극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만난다. 오페라 지휘계 거장 파비오 아르밀라토의 원숙한 리드가 관객을 감동과 공감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다.

9일째인 13일 일요일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향한다. 파리를 거쳐 이튿날인 10일 월요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14일간의 꿈같은 여정은 이렇게 흘러간다.

한편 동아일보사는 이에 앞서 9월 12∼19일 7박 8일 일정으로 ‘유럽의 심장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가다’ 특선여행을 마련했다.

올해 1월 문을 연 유럽 최첨단의 공연장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세계 최고급 음향을 자랑하는 콘서트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를 찾아 세계 음악계 큰 별들의 연주를 감상하고, 페르메이르의 명화 ‘진주 귀걸이 소녀’ ‘플랜더스의 개’에서 네로가 마지막으로 찾았던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성당도 만나본다.

북유럽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브루게 등 미술과 건축의 중세도시, 운하, 수평선의 풍차가 이방인을 반기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오감으로 체험한다.

문의 tourdonga.com 02-361-1414

동아일보 문화기획팀 이종원 차장 sal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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