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 브리티시오픈 관심 초점… 대회前 4승, 2000년 우즈 이후 처음 메이저 통산 15승 노리는 우즈… “가장 좋아하는 코스라 우승 자신” 美 리키 파울러도 다크호스 꼽혀
역대 최고인 총상금 630만 파운드(약 112억8000만 원)에 우승 상금 115만 파운드(약 20억6000만 원)가 걸린 올해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조던 스피스(22·미국)의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여부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따라 제패한 스피스가 디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스피스는 올 시즌 이미 4승을 거뒀다. 디오픈 이전에 시즌 4승을 거두었던 선수는 2000년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마지막이다. 당시 우즈는 디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세 차례 디오픈을 제패(2000년, 2005년, 2006년)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우즈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몸 상태도 좋고 우승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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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전설적인 골프 스타들이 골프 인생의 마지막을 고했던 곳이다. 1995년 아널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가 이곳에서 은퇴 경기를 치렀다. 디오픈 통산 5승을 거뒀던 톰 왓슨(66·미국)과 3승을 올린 ‘스윙 머신’ 닉 팔도(58·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은퇴 경기로 삼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