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 박주선-정대철 등과 회동… 非盧 연쇄 탈당 신호탄 될수도
박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이유와 야권세력과의 연대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다른 인사의 동반 탈당은 없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호남 의원은 “박 전 지사로부터 그제 ‘입장 표명을 할 게 있다’며 연락이 와 기자회견장을 예약해줬다”고 말했다.
박 전 지사의 탈당은 현역 의원의 탈당 못지않은 파급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지사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등을 거쳐 민선 전남도지사 3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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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지사의 탈당으로 비노 진영의 신당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탈당설이 나도는 박주선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혁신위 활동에 대한 기대가 많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도, 비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아마 8월이면 무성해진 논의 속에 탈당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전국 정당’을 꾀하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도왔던 염동연, 이철 전 의원 등도 신당 창당을 도모하고 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