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용 5단 ● 이세돌 9단 본선 16강 2보(19∼36)
상변 포석이 일단락됐다. 선수를 잡은 이세돌 9단은 19로 걸쳐갔다. 이에 대해 백이 참고 1도처럼 백 1로 협공하는 것도 많이 두는 포석이다. 역시 흑 2로 눈목자로 걸치는 것이 준비된 수. 흑 16까지 실리를 취하고 흑 18로 3·3으로 들어가 흑 26까지 철저한 실리작전을 취한다. 실리와 세력의 극명한 갈림.
김수용 5단은 실전에서 20으로 간명하게 두었다. 실리도 염두에 둔 수. 흑은 21, 23으로 좋은 자세를 갖췄다.
김수용은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보고 24에 침입했다. 하지만 성급한 느낌도 있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고 일단 기다리는 것도 좋은 작전. 백 5까지 철저히 실리 위주로 두어 백의 포석도 불만이 없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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