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81만달러 US女오픈… 전인지, 첫 출전서 역전 제패 한-미-일 메이저 타이틀 석권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最古) 역사에 최고(最高)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CC(파70·6289야드)에서 끝난 제70회 US여자오픈. 지난해 국내 상금 랭킹 4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전인지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역대 대회 최소타 타이인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양희영(26)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5년 김주연 이후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81만 달러(약 9억2000만 원).
전인지는 또 한국과 미국, 일본 3대 투어의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장식한 전인지는 올 5월 일본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다. LPGA투어 1년 출전권을 확보한 전인지는 세계 랭킹을 20위에서 10위까지 끌어올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전망도 밝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