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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정기 세일 후 또 세일 들어간 백화점업계, 왜?

입력 | 2015-07-12 16:53:00


여름정기 세일이 끝난 백화점업계가 세일 직후 또 다시 대형 할인행사를 열어 소비 불씨 살리기에 나선다. 세일 마지막 주말 직후 월요일은 정기 휴무를 실시하는 게 보통이지만, 세일기간 동안 상승한 매출을 이어가기 위해 휴일도 미루고 소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정기세일(6월 26~7월 12일)이 끝난 직후인 13일부터 일주일간 대형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16일까지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 52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대전’을 연다. 압구정본점은 19일까지 여성과 아동, 영캐주얼 패션 브랜드를 시즌오프 할인하는 ‘리조트 패션위크’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3일부터 19일까지 고객 연령층에 따른 맞춤형 패션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40, 50대 고객이 백화점을 많이 찾는 주중(13~16일)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페어를 열고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주말 나들이로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20, 30대를 위해 17~19일에는 ‘영캐주얼 바캉스 특집전’을 열고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여름세일 기간(6월 26일~7월 19일)을 다른 백화점업체에 비해 일주일 더 길게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은 마지막 한 주간 물량 공세를 퍼붓는다. 본점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모피 전문 브랜드 8개가 참여한 ‘모피대전’을 열고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고, 강남점에서는 17~19일 동안 최대 70% 할인한 ‘남성패션 사계절 상품전’을 연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세일 시작 이후 이달 11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늘었다”며 “상승세를 이어가 6월에 쌓인 여름 상품 재고를 소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고야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