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만에 정무수석 임명] 현기환 임명 이후 여권은…
2010년 의원총회에서 10일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왼쪽)이 2010년 2월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동아일보DB
○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교집합’ 발탁
현 신임 정무수석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정국으로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가 거셌을 때와 올해 초 대통령정무특보 인선 때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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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4지방선거 실무기획단장으로 ‘박근혜 마케팅’을 이끈 것도 현 수석이다. 막판에 박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노린 반전 카드를 던져 성공시켰다.
현 수석은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에게 김 대표와의 화해를 여러 차례 건의하기도 했다. 무려 8차례나 같은 건의를 하자 박 대통령이 “또 그분 얘기를 하실 거면 전화 끊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 김 대표도 ‘탕평 인사’ 나서
김 대표도 청와대 기류에 호응할 태세다. 당청 관계의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우선 ‘김무성 1기’의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이 비박(비박근혜)계였지만 2기 체제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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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는 계파색이 옅은 수도권의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의 추대가 유력해 보인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3선인 장윤석 의원과 재선인 김광림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이학재 이진복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재명 egija@donga.com·장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