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박병호를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볼 수 없다.
박병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2015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의 염경엽 감독(넥센)은 1루수 추천 선수로 넥센의 박병호가 아닌 한화의 김태균을 택했다. 염 감독은 “올스타전은 팬들이 선수를 뽑는다는 의미가 큰 만큼 테임즈 다음으로 팬들에게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김태균을 뽑았다”고 말했다. 박병호도 8일 목동 KIA전을 앞두고 “팬 투표 순위에서 2위에 오른 김태균 선배가 추천 선수로 뽑히는 게 맞다. 팬 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팬들로부터 47만 5125표, 선수단으로부터 133표를 받아 총점 25.76으로 1루수 부문 2위를 했다. 반면 김태균은 총점에서는 17.42로 3위를 했지만 팬 투표에서 52만 6520표를 얻어 박병호를 앞섰다. 1루수 올스타에 뽑힌 NC의 테임즈는 팬 투표에서 87만 8337표를 쓸어 담아 지난해 박병호가 받은 87만 2049표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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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