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티오프 US여자오픈 출전… 1, 2라운드서 김효주와 맞대결 KLPGA 전인지-이정민도 야심
올해로 70회째를 맞은 US여자오픈에서는 어떤 명승부가 연출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56명 중 한국 선수는 30명 가까이 된다. 해외 교포를 포함하면 4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바람이 거센 가운데 ‘메이저 여왕’ 박인비(KB금융그룹·사진)가 그 선봉에 나선다. US여자오픈에서 2차례 우승했던 박인비는 통산 15승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만 6승을 건지며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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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코스는 파70에 전장이 6460야드에 이르러 긴 편이다.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답게 러프가 길고 질겨 거리 부담 속에서 정교함도 스코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 귀국해 지난주 중국에서 끝난 금호타이어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김효주(롯데)도 다시 LPGA투어에 복귀한다. 김효주는 “좁고 까다로운 중국 골프장에서 우승을 해 US여자오픈을 향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1, 2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앞선 2개 메이저대회에서 아쉬운 퍼팅 실수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세영(미래에셋)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인지(하이트진로), 이정민(비씨카드)과 아마추어 이소영도 초청 받았다. 지난해 우승자는 미셸 위. 총상금은 여자골프 최다인 40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72만 달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