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이용호 전 G&G 그룹 회장(57)이 또 다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박찬호)는 자신의 사업체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이 전 회장을 3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횡령 액수 등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2001년 당시 이 전 회장은 정·관계 유력 인사의 비호를 받으며 보물선 인양 사업 등을 내세워 주가를 조작해 25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계열사 전환사채 680억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